글수 93
상을 받는 일은 기쁜 일이요. 애나 어른이나 자기를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는 일인데 어찌 기뻐하지 않을자가 있겠는가? 나는 늘 작품에 대한 흠모와 욕망을 끌어안고 살았지만 이 나이 될 때까지 전념을 다해 작품을 제작해 본적이 없는터라 나에게 주어진 이번상은 기쁨 반 쑥스러움이 반이요.
직장에서 대학원장, 학장, 교무처장, 박물관장, 사회교육원장 등 온갖 보직교수라는 족쇠 채우고, 요령없이 주어진대로 운명처럼 살아오면서 이것이 내가 바라던 삶이였던가,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요. 그래도 마음만은 굳굳하게 작품에 대한 갈망에 시달린 것이 다행이라오.
2007년부터 메였던 족쇠풀고, 모든 짐 내려놓고, 날아갈 것 같은 마음으로 하고 싶은대로 작업을 하니 이런 행복 처음이라. 모처럼 전념을 다해 만든 작품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한데 여기에 상까지 받았으니 어찌 남다른 기쁨이 아니겠는가?
불길에 던진 기름으로 알고 남은여생 제작의 한을 풀어 보리라.
<이력사항>
․ 홍익대학교 공예학과 및 계명대 교육대학원 졸업
․ 일본 가나자와 미술 공예대학 미술 공예연구소 외국인 연구원
․ 베트남 호치민 미술대학 칠화 최고과정 수료
․ 개인전 3회 (대전공간사랑, 인사아트센터, 통영옻칠미술관)
․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및 대전시문화재위원
․ 배재대학교 예술대학 칠예과 교수 (칠연구소장)
<작품내용>
작품명 : 적청녹광율 0824
작품크기 : 200×200×300mm (3EA)
재료 : 옻칠, 삼베








